전체 글223 어떤 부모가 되고 싶으세요? '친구같은 부모'가 되고 싶어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어떤 부모가 되고 싶으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친구 같은 엄마(아빠)가 되고 싶어요! "라고 대답합니다. 예전 부모들처럼 경직되고 엄한게 아니라 아이가 친근하게 느끼고 힘들어할 때 고민도 들어줄 수 있는 편한 대화상대가 되어주고 싶다는 바람 일 겁니다. 과거 아기의 뇌가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고 믿었던 시절에는 아이를 부모가 하나하나 알려주고 가르쳐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는 매우 권위적인 위치에 있게 되었고, 경우에 따라 기질이나 발달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아이를 대하면서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지요. 예를 들면, 부모가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수 있는 5살 아이의 행동을 고집부린다고 생각하고 때려, 아이가 .. 2024. 6. 2. 훈육은 말 잘 듣는 아이로 키우는 게 아니다 '훈육'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를 어떻게 훈육할 것인지, 그 방식 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 아이에 맞는 올바른 훈육은 훈육의 개념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양육자들은 어떨 때 훈육이 필요하다고 느낄까요? 대부분은 아이가 하지 말 아야 할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나 말을 할 때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정도가 지나치면 많은 사람들이 따끔하게 혼을 내서라도 가르쳐야 한다고 훈수를 두기도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여러번 주의를 주고, 혼을 내고, 때로는 회초리를 들어도 그때 뿐으로 아이의 행동이 잘 바뀌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내 훈육방식의 문제인지, 유독 내 아이만 유별나게 말을 안 듣는 것인지, 매일 .. 2024. 5. 31. 집안일을 함께 하는아이가 성공한다. 아이에게 상처를 덜 주고 훈육할 수 있는 환경아마존에 사는 예콰나 부족은 아기 때부터 종일 엄마와 함께 있고, 형제나 부족의 이웃과 24시간 함께 하면서 생활하고 그들이 관계 맺는 법을 관찰하므로 훈육이라는 교육 과정 없이도 자연스럽게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굳이 선생님이라는 타이틀로 불리지 않아도 항상 문제해결의 롤 모델이 되어주므로 함께 먹고 자고 놀고 일하다 보면 배울 수 있는 것이지요. 아이는 엄마가 일을 하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 않아도 자신의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 엄마가 집 안뿐 아니라 산과 들을 오가며 일하기 때문에 아이는 눈과 귀로 새로운 환경을 접할 수 있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엄마가 사람들과.. 2024. 5. 30. 아이를 때렸다면 사과해주세요. 아이를 때렸다면 "미안해~"라고 사과해주세요.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 너무 고집이 세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회초리를 들거나 체벌을 가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의견들이 엇갈립니다. 엄하게 가르쳐야 할 때 회초리를 드는 부모도 있고, 욱하는 감정으로 한두 번 때린 후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길까 봐 죄책감에 시달리는 부모도 있습니다. 뭐가 맞을까요? 과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은 서당이었습니다. 글도 가르치고 생활 습관도 가르쳤습니다. 서당에서의 선생님은 잘 알다시피 훈장님이지요. 요즘과 달리 훈장님은 나이도 지긋하고 부모도 존경을 표하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존재였습니다. 서당에서는 단제생활을 위해 정해놓은 규칙을 지키면 상이 주어졌고, 지키.. 2024. 5. 28.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