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파악력은 올라가고 자기 통제력이 낮아진다.
요즘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이는 ADHD 아이들이 많아졌다. 이것은 분명 시각적 자극에 지나치게 노출되고 있는 환경과 관련이 있다. 2004년 미국의 소아과학회지 에는 생후 1년부터 3년 사이에 미디어를 장시간 시청한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주의력결핍의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미국 시애틀 아동병원의 드미 트리 크리스타키스(Dinitci Christakis) 박사가 12~36개월 아이 2,6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12~36개월 아이들의 미디어를 시청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 때마 다 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집중력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10%나 높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ADHID를 진단 받지는 않더라도 학교 교실에서 얌전히 있지 못하고, 과제에 집중하는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의 주의력 지속시간이 짧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동영상은 보통 장면이 신속히 바꿔도록 편집을 하게 된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뇌가 짧고 신속한 정보에 익숙하게 만들어 한 가지 주제에 오랫동안 집중하는 참을성을 기를 수 없게 만든다. 유아를 대상으 로 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장면이 빨리 바뀌는 프로그램에 익숙 해지면 당연히 초등학교 때 오래도록 자리에 앉아 책을 읽는다거나 수학을 배우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아이의 뇌는 환경과 접촉하면서 발달되는데, 요즘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뛰 어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짐에 따라 놀이나 운동을 통해 얻는 자극도 없 어지고, 그 결과 뇌도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는 동안 뇌는 새 로운 신경들을 연결 지으면서 행동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촉진한다. 그러나 학교와 학원만 오가거나 게임이나 미디어를 보는 데에만 시간을 쓰는 생활습관은 뇌의 불균형한 성장을 불러오는 등 뇌 발달을 지연시킨다.
집중력이 부족해 보이면 ADHD를 조기에 발견하자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주의집중, 언어발달, 집중지속시간. 충동억제. 논리적 사고, 단계적 추리를 담당하는 전두엽 부분의 뇌 활성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것이 밝혀졌다. 그 반면에 시각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영역인 후두엽 부분 에서는 활발한 뇌 환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발견하였다. 이는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가 시각적인 파악은 우수하지만 자기통제력이 힘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ADHD가 의심되는 아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시각적 자극에 너무 노출 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취학 전 아이는 제법 한참 동안 앉아 한 가지 일에 몰두하게 되는데, 이때 주위에 웬만한 일이 발생해도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아이는 한 가지 일에 두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아이가 있다. 아무리 흥미 있어 하는 그림도 1~2분 이상 들어다보지 못하고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일어나 쫓아간다. 텔레비전을 재미있게 보다가도 문소리에 쫒아나간다. 관심이 있어서 시작한 대부분의 일을 끝내지 못한다. 오히려 사소한 외부의 소리나 자극에 더 민감하다. 이런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실제로 행동문제를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학기 초에 규칙을 따르고 얌전히 앉아있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에 따르지 못하면 아이에게 ADHD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가지야 한다. 교사들은 이러한 아이에 대해 "말이 많아요." " 끊임없이 움직 여요.". "학교에서의 규칙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주로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행동과 관련 된 증상들은 감소하고 언어표현과 관련된 증상들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아이는 남이 말하는 중에 자주 끼어들거나, 자기 차례가 아닌데도 불쑥 말을 할 수 있다. 교사나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떠벌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교사나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 떠벌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처럼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고 소란하여 주의집중을 못해 지속적인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으로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 ADHD는 과잉행동, 주의산만, 충동성이라는 3가지 특징적 인 증상을 보인다.
ADHD 진단표
※ 여러분의 자녀나 학생이 다음 열 가지 행동을 어느 정도로 보이는지 해당 점
수를 써넣으세요.
1. 차분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이다.( )
2. 쉽게 흥분하고 충동적이다. ( )
3.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된다. ( )
4. 한번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고, 주의집중 시간이 짧다.( )
5. 늘 안절부절 못한다.( )
6. 주의력이 없고 쉽게 주의가 분산된다. ( )
7. 요구하는 것은 금방 들어주어야 한다. ( )
8, 자주 또 쉽게 울어버린다. ( )
9. 금방 기분이 확 변한다.( )
10. 화를 터뜨리거나 감정이 격하기 쉽고,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 ( )
전혀 없음 : 0 약간 있음: 1 상당히 있음 : 2 아주 심함 : 3
위 10문항의 점수를 모두 더해 16점이 넘으면 ADHD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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