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근본적인 것이 타인으로 부터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망이다. 현대 사회는 어려서는 부모의 인정, 커서는 사회적 인정에 중독되도록 사람들을 세뇌시킨다.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인정과 선망과 칭찬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도록 훈련받으며 자라난다. 그 결과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칭찬에 주는 쾌감에 중독되어 끊임없이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느라 자신의 진정한 삶을 살지 못한다. 혹시 무시당하거나 비판이나 경멸을 받게 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두려움에 떨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실패나 역경 자체를 두려워한다기보다는 그것이 가져올지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의 무시나 비난을 더 두려워한다.
나의 삶이 어떻게 전개되든, 나에게 어떠한 삶의 조건이 주어지든 늘 만족할 수 있다는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상태가 되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어진다. 따라서 두려움도 사라진다. 두려움이 사라지면 당연히 적극적 도전도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회복탄력성이다. 실패에 대한 어떠한 두려움도 없는 상태가 곧 회복탄령성을 지닌 상태이다.
5살이 된 여자 아이가 있었다. 컵 쌓기를 하는데 컵이 조금 쌓았다 싶으면 쓰러지고 쓰러지고 했다. 아이라서 짜증이 날법도 한데 항상 방긋 웃으면서 "다시 해볼래요"라고 말하 곤 했다. 이 아이는 늘 잘 웃고 긍정적이고 밝았다. 아이는 왜 이렇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까? 좌절 할 만한 여러번의 고비들을 웃으면서 다시 하는 아이는 결국 끝까지 컵을 쌓았다. 장작 2시간 동안 컵과의 씨름 후에 만들어 낸 결과이다.
아이를 보면서 나는 왜 저 아이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거지? 의문이였다.우리가 흔히 하는 오해중 회복탄력서은 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집념을 지닌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이나 집념은 오히려 회복탄력성을 떨어뜨린다. 부정적 정서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은 성공에 대한 강한 집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은 반드시 성공해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지닌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상태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지니되, 그 목적 달성 여부에 얽매이거나 전전긍긍하지 않는 삶의 태도가 회복탄력성을 가져온다.
회복탄력성이 약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습관적으로 유발한다. 자신과 남에 대해 분노하고 증오하고 미워하고 공격적인 적대감을 지닌 사람은 마음 근력이 허약한 사람이다. 두려움과 분노와 스트레스에 가득차 불행감을 느끼는 사람은 회복탄력성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 정보 처리를 통해 진정한 행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인정을 얻고자 갈망하는 중독상태에 벗어나야 한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태에서 벗어 날 수 있어야만 나 자신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건강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맺을 수 있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건강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건강해지고, 그래야 긍정적 정서가 유발되며, 그래야 회복탄력성이 생겨난다.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래야 어떠한 상황에서든 스스로 오로지 만족하는 자가 되어 어떠한 실패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어떠한 실패나 역경을 겪는다 해도 그것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다.
<참고 문헌>
회복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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