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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고 믿었다.

by lowen 2023. 12. 21.

피카소는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고 믿었다.

우리는 이제 존과 레슬리 스티븐의 학습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둘 다 과학, 철학, 문학, 역사의 분야에서 다른 사람 의 생각을 자신에게 '주입' 시키는 데는 뛰어났다. 그러나 둘 다 미술 이건 기계건 실제로 무엇인가를 행하는 능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들에게는 취미가 없었다. 그들은 손으로나 마음으로나 무엇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마디로 그들은 상상력이 부족했고 마음과 몸, 지성과 직관을 연결하는 능력이 결핍되어 있었다. 그들은 '사실'을 습득했지만 그것의 의미는 상상해내지 못했다. '알기'와 '이해하기' 그리고 환상과 실재를 분리시킨 교육은 그들의 총명한 머리를 한쪽만 쓰게 만든 것이다.

 

 

알기'와 '이해하기' 그리고 환상과 실재를 분리시킨 교육

그 결과는 심각한 장애로 나타난다.상상할 수 없다면 창조할 수 없다. 작가이자 화가인 폴 호건 Paul Horgan에 따르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자기 자신의 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실재를 보게 된다. 더 나쁜 것은 환상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춘 마음의 눈을 계발하지 않는다면 육체의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일류 과학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환상은 실재에 의해 끊임없이 단련되어야 하며. 이론은 항상 실험과 관찰에 의해 검증되어야 하는 것이다. 작가나 예술가들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허구와 사실을 서로 맞춰보고 대조함으로써 작가들 진실에 가까운 근사치를 얻게 된다. 그러나 궁극적인 견지에서 볼 때 상상으로 꾸며낸 허구는 사실 이상의 것이다. 왜냐하면 창조의 과정이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예술뿐만 아니라 과학에서도 마찬가지다. 루이 파스퇴르 Louis Pasteur는 실험자가 가진 '환상'은 그의 능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 역시 "창조적인 일에는 상상력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단언한다. 피카소 Picasso는 "예술은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라고 했다. 수많은 과학자.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상상력이 단순히 진실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상상력이 진실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상상력 부재는 레슬리 스티븐의 문제이자 존의 문제였다. 우리가 감각기관을 통해 직접 받아들이는 것들, 즉 일출과 일몰, 문, 사진이나 드로잉, 종이 위에 휘갈겨 쓴 글씨들은 전혀 실재가 아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들은 자체만 가지고서는 우리에게 실재가 될 수없다. 우리가 '이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은 '상상력'을 빌려 해석해야만 한다.


모든 과학과 예술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문은 단순히 경첩에 매달려 있는 나무판이 아니다. 그것은 회전력과 크기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본보기이고 또한 목재와 손재주와 실용적 목적이 결합된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출구나 입구가 될 수도 있고 예술적인 디자인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이토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을 생각 한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것을 지각하도록 요구한다. 손에게는 이것이 너무 어려웠을 것이다.


지구는 우리가 보는 것과는 다르게 태양 주위를 돈다. 그리고 태양 계의 중심은 지구가 아닌 태양이다. 사진, 드로잉, 글 같은 것들은 잉크 하나 은으로 얼룩져 있는 중이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들이 그 이름에 값하는 하나의 실재로서 다시 태어나는 곳은 우리들 마음속이다. 그리고 그것의 탄생은 이것들이 상징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이며 경험적인 느낌들을 제창조해낼 수 있는 우리들의 기술에 달려 있다. 그것 들은 진심의 반지를 끼고 있는 허구다. 이 진실이란 우리가 우리 내부에 받아들이야만 '진심'이 되는 어떤 것이다. 생산적인 사고는 내적 상상과 의지 경험이 일치할 때 이루어진다.

 

 

 

참고문헌

<생각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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