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블로 피카소는 사물을 재능과 연결했다.
파블로 피카소가 했던 ”나는 빌리지 않고 훔친다! “는 말은 유명하다. 도둑질하는 여우처럼 피카소는 17세기 대가들에게서도 훔치고 고물상에게서도 훔쳤다.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훔쳤다. 그는 자기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자기가 봤던 이미지나 사물과 결합해서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 낡은 자전거가 안장과 핸들을 어린 시절 투우장의 기억과 결합해서 현대적인 조각품을 만들었다. 피카소의 정신은 바깥에 존재하는 이미지나 사물에서 활력을 얻었으며, 그에게는 자기가 훔친 것은 원래대로 돌려놓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피카소의 은 큐비즘의 첫 번째 작품이자 현대미술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새로운 장을 연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회화로 일컬어진다. 이 작품에서는 두 가지의 외부 경험이 피카소의 정신과 결합했다.
첫째 1907년에 피카소는 파리의 프티팔레미술관에서 열린 폴 세잔의 회고전에서 세잔의 작품을 봤다. 여기에서 그는 새로운 종류의 회화를 발견했다. 단순한 형태와 이차원적인 평면 그리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활용하는 회화였다. 그리고 같은 해 얼마 뒤에 피카소는 센강을 가운데 두고 에펠탑을 바라보는 트로카데로 관장의 고색창연한 민속 박물관에서 아프리카 가면들을 처음 봤다. 세잔이 작품을 접하면서 그는 미술에서 순수한 형태가 갖는 힘이 어떤 것인지 새롭게 깨달았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가면들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거기에는 어떤 원시적인 공포도 함께 포함돼 있었다. 그 가면을 바라본 순간은 피카소에게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나는 내가 화가인 이유를 알았다. 그 멋진 박물관의 그 가면들, 붉은 피부의 인형들, 칙칙한 마네킹들, 그 모든 것을 나 혼자서 바라보던 그 순간…은 그날 그 순간에 나에게 다가왔던 게 틀림없다. 피카소는 그 두 개의 시각적인 요소들을 자기가 기존에 갖고 있던 초자연적인 강렬함과 결합했고, 그 순간 세계 미술사의 경로가 바뀌었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생각해 보자. 피카소가 했던 ‘도둑질’을 불법이 아닐까? 그것들을 자기만의 독창적인 소재와 결혼해서 새롭고 변혁적인 어떤 것을 창조하기만 하면 그런 도둑질은 불법이 아니다. 피카소는 진짜 신문 및 저작권을 문제 삼아서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앤디 워홀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말론 브랜도, 엘비스 프레슬리, 메릴린 먼로, 마오쩌둥의 이미지를 자기 작품 안에 결합했지만 가운데 그 누구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당신도 창의적인 여우가 될 수 있다. 1976년에 제정된 미국저작권법의. ‘공정 사용 원칙’에 따라서 누구든 ‘훔친 저작물을 사회적이거나 문화적인 공익을 위해서 재구성하거나 바꿀 수 있다.
2. 스티브 잡스는 여러 사물을 연결했다.
스티브 잡스는 1996년에 와 했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창의성은 여러 개의 사물을 연결하는 것일 뿐입니다. “어떤 창의적인 사람에게 어떻게 그렇게 멋진 일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면 그 사람은 어쩌면 약간의 죄의식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뫠냐하면 그는 그것을 ’한‘개 아니라 그저 ’봤을‘뿐입니다. 얼마 후 그 일은 그 사람에게 너무도 자명하게 보였을 겁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과거에 했던 경험을 하나로 엮어서 새로운 것으로 합성하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2007년에 잡스는 가장 개혁적인 (그리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발상을 실현했다. 그것은 바로 애플의 ㅁ자일 음악 재생기(아이팟)를 애플의 새로운 전화 (아이폰)'과 결합하는 것이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 두 개의 기능은 전혀 다른 기기에 탑재돼 있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 두 개의 기능은 전혀 다른 기기에 탑재돼 있었다. 결국 애플은 카메라, 계산기, 녹음기, 알람 시계, 이메일, 뉴스, GPS 내비게이션, 음악 그리고 또 전화를 모두 결합한 새로운 기기를 만들어 냈다.
잡스는 리드 칼리지를 중퇴했지만 숙자에게 캘리그래피를 배웠고 그가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여러 강좌를 청강할 정도였으니 충분히 오래 학교에 머문 셈이었다. 그런 경험 덕분에 그는 첫 번째 매킨토시 컴퓨터에 사용됐던 여러 폰트에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 폰트들은 애플의 모든 컴퓨터에 탑재되는 고전적인 폰트가 됐다. 잡스에게 이런 경험들은 컴퓨터의 기계에 아름다움을 넣어 줄 수 있었다. 잡스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들은 관찰하고,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관계를 바라보는 데서 비롯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나 감동을 주는 시에서도 은유나 직유와 같은 비유법을 사용할 때도 그렇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유는 일상적이지 않고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유는 단독으로는 메시지를 전달될 수 없지만 좋은 비유를 구사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것 끼기의 서로 닮음을 포착하는 눈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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