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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이것'을 알아야 가르칠 수 있다.

by lowen 2023. 12. 10.

 

미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자존감이라는 감정과 그 영향을 연구해웠어요.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해 왔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 각별히 관심을 두는 부모가 아니어도 자존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요. 지금은 한국 서점에 가보면 자존감에 관한 책이 참 많습니다. 특히 육아서나 부모 교육 강의에서는 한결같이 자존감을 강조해요. 자존감 높은 아이가 잘 자란대요. 자존감 높은 아이가 성공한대요. 그러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자녀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분이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그런 수밖에 없어요. 지금 부모님들은 자존감 교육을 받으며 자란 세대가 아니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자존감이라는 말조차 들어본 적이 없어요. 여러분도 마찬가지 거예요.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까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힙니다.

 

자존감이란 자아존중감(self-esteem)을 줄인 말이에요. 자신의 가지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감정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소중 히 여기고 자신이 타인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며 무엇인가를 이루어낼 수 있는 존재라고 믿습니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무가치하게 생각해요. 이렇게만 들으면 좀 추상적이지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자존감이 높은 건지, 낮은 건지 헷갈려요. 그때그때 다른 것 같기도 해요. 그림 실력에는 자부심이 있는 아이가 체육시간만 되면 자꾸 부정적인 암시를 해요.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아이인데 실제로는 불안감이 심한 경우도 있어요. 국어랑 영어 점수가 90점이고 수학이 60점이면 '아, 우리 아이는 수학이 약하구나.' 하고 수학 점수를 올릴 방안을 찾아보면 되지만, 자존감은 그런 식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이게 맞는 건가? 내가 잘하고 있나?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한 아이가 미순대회에 나가서 일등을 했어요. 그 아이는 무척 자랑 스러웠습니다. '내가 일등이야. 나 정말 잘해냈어!' 하고 생각했어요. 자부심을 느낀 거지요.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를 이루었을 때 느끼는 프라이드는 긍정적인 감정이에요. 그렇지만 이런 자부심이 곧바로 자존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만일 이 아이가 미술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자부심과 자존감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기에 있어요. 자부심은 일시적인 만족감입니다. 특히 자신이 낸 성과에 따라 자부심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한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의 환경이나 특정한 사건, 타인의 평가에 그 마음이 달라지지 않아요.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어야만 자부심 올 갖는 것도 아니예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이든 아니든 피하지 않고 도전합니다. 그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최선 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과정을 즐기려는 자세'인 거예요 ) 자부심 외에도 자존심과 자기애 등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과 혼동하는 말이 있어요. "항상 칭찬을 해주는데도 아이가 자신감이 하나도 없 어요. 왜 그런 걸까요? "부족한게 없는 아이인데 자존감이 낮은 것 같아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이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했던 교육이 엉뚱하게도 자존심이나 자기애를 심어준 결과로 나와버린 셈이지요. 

 

 

그럼 자존감은 어떻게 키워줘야 할까요?



 

 

 

 

 

<참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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