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보노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똑똑하거나 지능이 높다는 것은 창의적인 잠재력을 지녔다는 말은, 사고에 꼭 능하다"는 말은 아니다. 예를 들면 지능과 사고의 연관 관계는 자동차와 기사의 운전 기술에 비유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기사가 운전 기술이 부족하다면 차를 잘 몰 수 없다. 반대로 아무리 낡은 차라도 운전 기술이 뛰어나다면 차를 능숙하게 잘 몰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지능이 높은 것과 사고력이 뛰어난 것이 늘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상황에 따라 그 둘 사이에는 다른 부등호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스스로 반복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를 끊임없이 내 주어야 한다. 이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말할 수 있게 해야 아이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고 이를 표현하게 해 줄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사고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창의력을 개발한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경쟁하게 하거나 아이에게 과한 스트레스를 줄 필요는 없다. 진정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개발해 주고 싶다면 부모 역시 자녀와 함께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서 함께 사고하자.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아이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려 하자. 이 과정에서 아이를 향한 명령과 강압, 조롱은 금물이다. 아이에게 언제나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혹 아이가 실수하거나 실패했을 때는 손을 내밀어 일으켜 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융통성 있는 사고를 갖게 해 주기
당신은 성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공은 '재능에 '기회'가 더해진 것이다. 이때 재능은 부지런함에서 오며, 기회는 영민한 사고와 충분한 준비, 끊임없이 분발하는 자세를 지닌 사람에게 주어 진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사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품고 이를 탐구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하게 되고, 어떤 사안에 대해, 나아가 세상에 대해 융통성 있는 사고를 형성할 수 있다.
셋째 스스로 생각할 여유와 기회를 제공하기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는 항상 상의하는 말투를 사용하자.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주고 자기 의견을 말하게 하는 것이다. 부모는 대화의 맥락에 근거하여 이 둘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을 까?” "너는 여기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니?", '네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뭐니?" 등의 질문을 던져서 아이의 주체적인 사고를 이끌어 내야 한다. 특히 학교에 다니는 아이라면 이런 질문을 통해 사고의 폭을 한층 더 넓혀 줄 수 있다. 아이가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할 때는 너무 조급해하거나 재촉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답답한 마음에 아이에게 답안 을 제시해 주어서는 안 된다. 아이의 답 또는 생각이 틀렸거든, 또 다른 질문을 통해 아이가 한 번 더 고민하게 해 주자.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발견하고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자기 생각을 즉시 알리도록 격려하기
어린아이가 독립적으로 완벽하게 무언가를 생각하고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즉시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말해 소통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렁 그 생각이 틀린 것이라 해도 말이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자기 생각이나 관점이 틀릴까 봐 겁이 나서, 혹은 말하기가 부끄러워서 선생님에게 이를 알리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자주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어야 하며, 무엇보다 아이가 이를 말로 표현할 수 있도 록 유도해야 한다. 이렇게 표현력을 길러 줌으로써 아이가 수업 시간에도 자기 의견을 잘 말하는 학생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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