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학교 가기 '싫어' 하는 아이

by lowen 2024. 7. 23.

 

 

예전에는 아프더라도 가야하는 곳이 '학교' 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다양한 이유로 학교에 안가려는 아이가 많아 졌습니다.  부모는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학교에 보내려고 아이와 대화를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는 것이 바른 일이고 ,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은 그릇된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 더 대화가 안 좋아 집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뭐 때문에 학교에 안 가겠다는 거야?"라고 언성을 높이게 되죠. 하지만 이건 질문이 아니라 노여움에 가깝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아이는 자신을 탓 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에게는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음에도 불고하고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아이의 가치관이 스스로도 학교에 가는 것이 옳은 일 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라면 더욱 스스로를 꾸짖고 있을지 모릅니다. 자신을 탓하고 부모에게도 혼이 나면 아이의 마음은 갈 곳이 없어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 마음을 공감해 주셔야 합니다. 


"민수는 학교에 가기 싫구나."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 주면 아이는 안심이 됩니다. 그 후에 해결 방법이나 대책 마련은 아이와 함께 천천히 생각하면 됩니다. 우선은 공감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도닥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이야기할 때 강합적인 말투로  "당장말해"라고 하면 아이는 혼이나는 듯한 기분을 느껴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이야기 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학교에 빨리 가!"

 

 

이런 강압적인 말을 들으면 아이는 화가나거나 부모의 힘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평소에도 명령하듯이 대화 하면 아이가 부모에게 다가가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아이에게 질문을 잘 활용해서 말해 보세요. 질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언성을 높이며 "학교에 갈 거야? 말 거야?"라는 질문에는 "예/아니오"라는 단답형 답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 부모는 '예'라는 대답만을 기대할 것이므로 사실상 질문을 가장 한 명령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생각도 하지 않고 마음이 편치 않으니 제대로 말하기가 어렵겠지요. 하지만 "예,아니오"로 답할 수 없는 질문이 있습니다.

 

 "민수가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가 있을까?"

 

 

이렇게 질문하면 아이는 스스로 이유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자연스레 해결책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와 이야기할 때 이런 질문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답을 할 때 스스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은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무엇'을 등입니다. "왜, 어째서"라는 사용법이 어려운 질문도 있습니다.

 

"왜 학교에 안 가려고 하는 거니?"

 

 

이렇게 물으면 자신이 잘못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왜, 어째서'라는 말을 쓰지 말고 다른 질문으로 바꿔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 한다면 질문을 하기 전에 "그렇구나"라고 공감이 해 주셔야 합니다. 그 후에  아이의 생각을 듣고 마음을 다스려 해결책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됩니다. 공감이 안된 상태에서 해결책을 먼저 세우려고 하면 안됩니다. 현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막론하고 다양한 이유로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이제 학교에 안 다닐래요"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말을 하기위해 수 없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혼자만의 고민을 부모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아이가 부모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부모와 상의를 하려하는 아이 용기를 도닥여 주세요. 부모도 마음이 편치 않겠지만 가장 혼란스럽고 힘든 사람은 아이 자신 입니다. 부모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이 먼저 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부모와 함께 좋은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