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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뇌 발달이 '중요'한 진짜 이유

by lowen 2023. 11. 11.

 

 

사실 초등학교 교과서를 살펴보면 교과 과정은 뇌 발달에 맞게 짜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수학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수 세기와 개념을 배우고, 4학년 때는 도형과 평행선의 정의 같은 추상적 개념을 배운다. 소아신경과 전문의인 해리 추가니(Harry Chugani) 교수는 뇌 신경세포의 포도당 소모량이 4세까지는 성인의 2배 정도이며 이 상태가 4~10세까지 유지되다가 10세 이후에 급속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왕성한 뇌 활동 시기인 4~10세에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이 5세 아이가 15세 아이보다 더 많이 더 쉽게 배운다는 의미는 아니다. 퍼트리샤 라키시(Patricia Goldman-Rakic) 박사는 시냅스의 안정화가 일어나 는 10세 이후에 더 많은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뇌가 왕성하게 활동하 는 것은 10세 이전이지만 이를 학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은 10세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10세 이전에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두 뇌를 준비해야 하고 10세 이후부터 본격적인 추상적인 사고가 필요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연령별 뇌 발달
아이의 뇌는 다음과 같이 크게 5단계로 나누어 발달하게 된다.
• 1단계(24개월까지)
오감각이 발달하고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가 급격히 발달한다.
• 2단계(48개원까지)
종합적인 사고와 정서적 안정의 기초를 다지고 관계를 통한 학습이 중점적 으로 이루어지고, 전두엽과 변연계가 활발하게 발달한다.
• 3단계(학령 전까지)
창의력과 정서발달이 중요한 전두엽과 우뇌가 발달한다.
• 4단계(초등학생 시기)
언어의 뇌가 발달하고, 이어서 수학이나 추상적 개념의 뇌가 발달한다.
• 5단계(20세까지)
시각의 뇌가 발달해 시각적으로 추상적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변연계가 활성화되어 감정에 휘둘리기 쉽다.

 

 

우리의 뇌는 이렇게 적정 시기가 되어야 성장할 수 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처지는 건 아인지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자. 선행을 시켜 빨리 가면 놓치는 것이 있다. 적정 시기에 내 아이 속도에 맞춰 배움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선행을 하는 아이들은 어렵게 빨리 습득하는 것은 뇌의 다른 부위를 손상해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은 안전해야 하며 한명도 낙오자 없이 배움을 즐기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핀란드의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자율성을 중요시하고 개인의 능력을 비교하지 않는 교육이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 우리는 아이는 그냥 두면 스스로 공부를 안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아이들은 배우는 것을 즐거워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재미있으면 더 집요하게 배우려고 한다. 엄마가 밥먹으라고 소리쳐도 안들린다.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빨리 푸는 것에 초점이 맞춰 있으면 안된다. 아이들이 호기심이 있고 관심이 있는것에 몰두 하도록 도와주자. 이런 호기심을 채우는 활동을 배움으로 연결시켜 준다면 배우는 것은 매우 즐거운일이 된다. 그리고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자.  아이들은 원래 어른처럼 빨리 할 수 없다. 바로 획기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공부는 문제가 있다. 아이는 조금씩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으니 기다려 주자. 그러면 시간이 걸려도 아이들은 배움을 즐기면서 성장해 어른이 되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아서 하게 될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돕기 위해 공부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뇌의 구조 및 기능

 

전두엽: 사고력과 창의력을 담당하는 뇌

대뇌피질에서 가장 넓은 부문을 차지하는 전두엽은 뇌의 맨 앞부분에 위치 하며 사고와 판단, 기억과 집중력, 신행과 창의력 같은 고차원적 기능을 담당 한다. 전투원의 발담은 취학 전 5~6세부터 급격히 진행되어 사문기까지 이어 지다가 20세 무렵이 되면 성장세가 안정기에 점어들지만 보통 25세까지 지속 된다. 자기주도적인 경험을 통하여 계획하기. 주의집중력, 의사 결정. 문제해결 력, 실행력, 창의력 등을 발달시키는 학습이 필요하다.

측두엽: 청각, 언어,통찰력을 담당하는 뇌

측두엽은 소리를 듣고, 언어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다양한 청각자극과 오감 자극을 통합한다. 그 외에도 직관력, 통찰력, 신비한 영적 체험 등과도 관련이 있다. 측두엽은 초등학교 시기에 지속적으로 발달한다. 배경지식을 쌓고 어휘 력을 늘릴 수 있도록 독서교육과 토론교육 위주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두정엽: 공간감각과 수학적 추상력의 뇌

두정엽은 몸의 감각을 감지하고 공간에 대해 이해하며 수학적 추상력을 담당한다. 두정엽의 앞부분은 체감각피질 영역인데, 이곳에서는 피부의 촉각과 통각, 압력, 온도, 몸의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인다. 또 두정엽은 수나 공간을 파악하며 수학적 추상력을 담당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수학적 추상력의 뇌가 발달하므로 본격적인 수학교육이 가능하다.

후두엽: 시각과 도형, 공간기억력의 뇌

뇌의 뒷부분에 위치한 후두엽은 주로 시각 처리를 하며 공간기억력을 담당 한다. 후두엽은 초등학교 6학년 시기에 급격히 발달하여 한 페이지로 된 글 보다 도표 한 장이나 그림 한 장을 통하여 더 많은 것을 파악하게 된다. 따라서 그림이나 그래프, 마인드맵(mind map) 등을 활용하여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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