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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놀때 '몰입'을 가르치는 2가지 팁!

by lowen 2024. 7. 10.

 

 

 

아이가 놀이 안에서만큼은 자기 생각대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어야 해요. 구름위를 날며 상상의 건물과 움직이는 니무도 그리고 움직이는 다리도 만들면서 놀아야 해요. 역할 놀이는 아이에게 나랑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도 배울 수 있어요. 이 과정들을 통해 아이의 생각도 창의력도 풍성해집니다. 아이는 놀이를 하며 하나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다른 장난 감으로 관심이 넘어갈 수 있어요.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달라졌지만 아이의 놀이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고 이 놀이와 저 놀이를 합침으로써 자신의 상상력을 더 발휘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아이의 산만함이 걱정돼 자꾸 주변을 정리 해주는 어른 때문에 아이는 몰입에 방해를 받아요. 양육자가 자꾸 정리하고 놀자고 요구하면 아이의 놀이는 끊어지고 말거든요. 집중이 흐트러지니 깊이 빠져들 수 없고, 다른 장난감끼리 연결해서 상상하며 놀기도 어렵죠. 장난감이 바뀔 때마다 놀이의 중단을 경험하는 아이는, 장난감에 상상력을 더해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힘듭니다. 어른들이 보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놀 수밖에 없어요. 심한 경우 놀이를 통해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 아이의 스트레스가 폭발 하기도 해요. 한 번에 하나의 장난감만을 갖고 놀게 하는 건 아이의 놀이에 커다란 벽을 치는 것과 같아요. 병원 놀이 장난감을 병원 놀이할 때만 쓰는 것, 블록을 박스에 그려 진 대로 맞추는 것,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만 하는 것, 기차 장난감을 레일 위에서만 작동시키는 것은 어른이 정한 용도예요. 사고의 틀이 막혀 있지 않고 규칙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은 장난감을 어른의 고정관념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놀이를 즐기는 아이는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가 마음껏 놀이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면 스스로 놀이를 하며 몰입을 경헙 할 수 있어요. 

 

 

첫째 정리 스트레스를 줄이는 놀이 공간 만들기

아이가 충분히 놀도록 마냥 내버려두는 걸 지키기는 매우 어려워요. 발 디딜 틈 없는 집에서 스트레스 없이 평온하기란 쉽지 않거 든요 아이와 놀이를 할 때 엄마의 정리 욕구를 잠시 억누르고, 아 이가 충분히 놀 수 있도록 내버려두기 위해 거실 외의 공간에 놀이 공간을 만드는 걸 추천해요. 거실 외의 공간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이가 어지를 수 있는 공간 이 클수록 엄마의 스트레스도 커지기 때문이에요. 거실은 대부분 의 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라 장난감이 조금만 나와 있어도 어수선 하고, 거실장이나 소파 등 가구가 있어서 장난감이 굴러들어갈 틈 이 많은 편이지요. 따라서 되도록 작은 공간, 엄마가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놀이 공간으로 정하면 아이와 엄마 모두에 게 좋아요. 제가 놀이 공간을 만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면 엄마들 걱정이 또 하나 늘어납니다. 인테리어 잡지에나 등장할 만한 멋지게 꾸민 놀이방을 떠올리시기 때문이에요. 예쁜 놀이방을 아이도 엄마도 마다할 이유는 없겠지만, 아이 마음껏 뛰놀기 어렵다면 원래 의도 를 살리지 못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어요.

 

아이에게 필요한 놀이 공간은 장난감이 예쁘게 전시된 공간이 아니라, 원하는 걸 쉽게 찾을 수 있고 마음 편히 펼쳐놓고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아이에게 '뛰지 말고 걸어!'라는 잔소리를 덜 할 수 있게 해주는 놀이매트면 충분해요. 그림을 그려 붙이고 색종이를 오려 장식할 수 있는 저렴한 인디언 텐트가, 다루기 조심스러운 원목 인디언 텐트보다 훨씬 좋아요. 고급 원목 블록보다 망가져도 부담 없고 가벼운 종이 블록이 좋고요. 엄마만 괜찮으면 거실 한구석도 괜찮아요. 저는 집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베란다에 아이 놀이 공간을 마련한 적도 있어요. 겨울에는 임시로 실내에 공간을 만들어야 하긴 했지만 말이죠. 아이에게 마음껏 놀이해볼 수 있는 공간을 주면 엄마도 정리 스트레스를 한 결 줄일 수 있어요.

 

둘째 아이가 산만하다면 환경을 단순하게

아이들 중에 탐색 욕구와 호기심이 많아서 놀이할 때 산만함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아이들의 경우 장난감이 한꺼번에 꺼내 져 있으면 탐색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버리곤 해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나 산만함을 줄여주고 싶다면 환경을 단순하게 해서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어요. 장난감을 조금씩 꺼내주고 한 번씩 싹 바꿔주면서 아이가 좀 더 단순한 환경에서 놀이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가 놀이에 깊이 빠지지 못하고 자꾸 다른 곳으로 넘어가기만 한다면 아이가 전에 가지고 놀던 것에 대해 가볍게 언급해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자동차는 이제 어디로 안 가는 건가요?"처럼 아이가 하고 있던 놀이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해주는 것이지요. 아이가 관심이 있다면 다시 원래 놀이로 돌아가기도 하고, 새로운 놀이에 연결할 수도 있어요.

 

 

셋째 상상놀이가 아이 두뇌를 키운다.

아이의 놀이는 하얀 도화지예요. 아이가 상상하는 무엇이든 해 볼 수 있어야 해요. 엄마 눈에는 이것 찔끔 저것 찔끔 건드려보는 것 같아도, 아이는 이것저것 탐색하고 연결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 는 것일 수 있어요. 자신만의 놀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이죠. 기차놀이를 하다가 블록을 쌓아 터널을 만들고, 동물 모형을 기차에 태우고 병원에 와서 진찰하며 놀 수 있어요. 책을 쌓아 집을 세우고, 길을 만들 수 있고요. 아이는 놀이를 무한대로 확장시킬 능력이 있어요. 엄마가 장난감을 후다닥 정리하며 장난감의 경계 를 그어버리지만 않는다면 말이에요. 아이의 놀이는 복잡할수록 더 크게 자랄 거예요.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활용하고 연결하며 어지럽힌다는 것은 놀이하는 힘이 강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아이의 놀이가 탄탄해져야 엄마 없이도 혼자 오래 놀 수 있어요. 놀이 속에서만큼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스트레스 조절에도 좋고요. 혼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냅니다.

 

 

 

 

<참고서적>

그로잉맘  내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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