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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에 욕구가 막 '싹트기' 시작한 말은?

by lowen 2024. 4. 4.

 

 

 

아이들은 5세~6살 무렵부터, 아니면 더 어릴 때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싫어!"

"내가 할 거야!"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이런 말을 할 때 부터는 아이들이 부모와 자신을 분리하며 자아를 형성하때 부모와 조금 분리되면서 '나'를 알게 된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를 내가 어떤모습이어도 소중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시작되는 시기이다. 예를 들면 아이가 유치원 갔다와서 가방 속에 있는 것을 꺼내며 "저 엄마 아빠를 그렸어요" ,"이거 만들었어요~"라고 말 하며 자신이 '저 이런 아이에요.'라고 말하는 시기이다. 꼭 칭찬을 받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나'라는 존재에대한 확신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말들이 부모의 생각과는 다른 의사결정을 하려 할 때가 있다. 아이는 이런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자기관리에 대한 욕구가 이제 막 '싹트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내가 할 거에요"라고 말하며 행동하는 아이가 부모는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려 드는 모습이 기특할 것이다. 자녀가 이런 말들을 한다는 것은 자율성을 향한 욕구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증거인 동시에 자율성이 발달하고 있다는 신호다. 그리고 10가 "내가 할 거야!"라고 말하는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이때 부터 부모는 두가지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 

 

첫째는 앞으로 청소년기 몇 년 동안은 진짜로 그렇게 된다는 것

둘째는 부모가 자녀에게 기울이는 관심이나 영향력이 자녀의 발달 초기에 쏟았던 것보다 훨씬 줄어든다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더 어렸을 때에 자율성과 자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때의 부모 역할은 자녀가 청소년이 된 지금과 달랐다. 부모는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할지, 어떤 친구와 시간을 보낼지, 아이에게 기대하는 행동은 무엇인지, 아이가 따라야 하는 안전 규칙을 무엇인지 결정하는 순간마다 안내자 역할을 하면서 아이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그렇게 이 역할에 익숙해졌고 아이에게 가장 좋다고 믿는 쪽으로 결정해왔다. 하지만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부모는 의사결정권자로서의 역할 가운데 많은 부분을 자녀에게 내어준다. 역할을 넘겨준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일이다. 부모는 더 이상 아이가 신뢰하는 조언자도, 지혜의 원천도, 최종 권한을 가진 사람도 아닌다. 자녀가 성장해갈수록 부모의 영향력은 하루하루 줄어즐고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것이 더 이상 부모의 역할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성장한 아이는 부모에게 "내 문제는 내가 결정할게요." "나를 믿어주세요." "다 괜찮을 거에요.""물론 부모들 또한 부모로서의 역할이나 책임을 포기할 생각은 없을 것이다. 

 

자! 그럼 이제 아이와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쉽지는 않겠지만 아이와 균형 잡기가 필요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자녀는 더 많은 책임을 원하고 부모의 영향력은 작아지는 이때가 부모의 개입이 가장 필요할 때다. 이때 부모의 영향력은 작아지는 이때 부모의 개입이 가장 필요할 때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더 많은 의사결정을 하고 자율성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자녀와 함께 효과적으로 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명심하면 안심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10대는 부모가 자신을 그냥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부모의 안전망이 늘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이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아이가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함께 해줘야 한다. 아이와 감정적으로 대립하지 말고 아이의 '독립'을 위해 무엇을 도와 줘야 효과적일지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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