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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에게 미안함을 전달하는 올바른 방법

by lowen 2024. 6. 25.

 
아이를 지도하다 보니 완벽할 필요는 없어도 냉정과 침착함을 잃고 마음속 생각을 말하거나 행동했을 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아이는 '사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가 자만심을 가지고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위해 수많은 이유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과가 쉽지 않다.  단점을 인정하기보다 남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이는 자아를 옹호하는 법을 배우고 정당화하며 합리화와 남 탓하기의 전문가가 되었간다. 아이는 일을 망치고 기꺼이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논쟁에서 이기거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보다 사랑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아이의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든다.

우리는 아이에게 사과는 반드시 진실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몸에 상처를 주었을 때 억지로 '미안해'라고 중얼거리게 하는 것은 사과가 아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사과를 강요하면 아이들은 이 한 마디만 억지로 말해주면' 재수 없는 짓을 해도 되는 사람'이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배울 것이다. 아이들은 진심으로 가책을 느끼고 사과를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수치심이 느껴지면 진정한 사과를 할 수 없다. 우리가 아이의 실수에 대해 모욕감을 안겨주면 방어기제가 작동하면 아이의 불친절한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상대의 감정을 어떻게 다치게 했는지 깨단도록 부드럽게 도와줘야 한다. 아이의 불친절한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상대의 감정을 어떻게 다치게 했는지 깨닫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비로소 진심을 담아 '미안해.'라고 말하거나 보상의 행 동을 시작하게 된다.
 

사과의 첫 단계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말꼬리를 붙이지 않고 진심으로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이다.
"미안해. 하지만 네 발이 바깥쪽으로 나와 있어서 발을 밟은 거야."'는 사과가 아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해명하고 상대방 역시 원인제공자로 추가하면서 사과의 효과를 묽게 만들어버리는 사람이 많다.
"늦게 왔다고 화부터 내서 미안해. 하지만 정말 당신이 걱정돼 죽는 줄 알았어!
게다가 나는 지금 너무 피곤하고.......채소는 너무 익어버렸고...... 개가 장미를 죄 짓밟아버렸고....."는
"늦게 왔다고 화부터 내서 정말 미안해. "와는 다르다.
물론 상대방도 해당 문제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안 겨준 실망부터 누그러뜨리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다.

둘째, 우리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으로 인정 해야 한다.
"내가 발을 밟아서 정말 아팠지?".
"당신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내가 소리부터 질러서 깜짝 놀랐지?"
"게다가 교통체증에 걸려 퇴근이 한 시간이나 걸렸는데 내가 다짜고짜 화부터 냈으니 얼마나 당황했을까?"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도 우리가 교묘하게 자기 변명을 하는게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 서서생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우리가 저지를 실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히 말하고 앞으로 어떻게 한 것인지 의도를 전달해야 한다.
"나도 모르게 침착함을 잃고 화부터 벌컥 낸게 당혹스럽고 속상했어."
"나도 고치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걸 당신이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때 당신은 문제 행동이 반복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덧붙일 수도 있다.
화가 나면 방을 나간다거나 열까지 센다거나 일기를 쓰거나 치료를 받거나 잠을 더 자겠다는 식의 행동을 약속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이 당신을 용서하고 기분을 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봐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그러면 상대방은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할 수도 있고 당신에게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이런이집에서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그냥 '미안해!라고만 하지 않고 구제적인 행동을 하도록 배운다. 아이들은 우는 친구에게 우선 괜찮은지 물어보고 물 한컵과 물티슈를 가져다준다. 물티슈는 '아야!'한 곳을 닦으라고 주는 것이다. 또 사고를 목격한 아이도 다친 아이에게 물티슈를 가지다주게 배운다. 그래서 이 어린이집에서는 누가 다치기라도 하면 그 아이곁에 물 한 컵과 물티슈 한 다발이 쌓인다고 한다! 우는 아이 곁에 어린 아이들이 빙 둘러앉아 위로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흐뭇하다, 이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실수했을 때 진심이 담기지 않은 '미안해!'를 중일거리기 보다 직접 행동을 수정하는 실천적 단계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진짜 사과를 전달하는 방법을 4단계

1. 어떠한 해명도 덧붙이지 말고 진심에서 우러나와 '미안해!라고 말 한다. 해명은 일어난 일에 대한 합리화나 방어책으로 보일 수 있다.
2."네가 .....이라고 느꼈을 것 같아."라는 말로 감정이입을 보여주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다음부터는...."이라는 말로 상처가 되는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잘하겠다는 의도를 전달한다.
4.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니?" 상대방이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지 묻는다.
 
 
실수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거나 상대를 탓하지 않고 자기 실수를 인정하면 생각보다 큰 자유를 느낄 수 있다. 되고 싶은 발전한 모습과 가끔 결점이 되는 모습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고 괴로워하지 않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신을 인정할 수 있다. 모순 같지만, 사과를 잘할수록 방어심이 사라지고 진실한 감정이입이 가능해진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 자신의 결점을 만나게 되는데. 이때 자존심을 세우기보다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고 정직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참고서적>
흔들리지 않는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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