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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아이 키울때 '이것'을 꼭 시켜주자.

by lowen 2023. 10. 31.

기질이 느린아이

 

부모는 아이를 기를 때 어려움이 많다. 아이를 처음 기르기 때문에 서툰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자신이 살아온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는 부모와 다른 기질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어렸을 때 이렇게 자랐기 때문에 내 아이도 같은 방식으로 기른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아이의 기질은 뇌의 기질적 특성이기 때문에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대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느린아이 기질 파악하기

느린 기질의 아이는 말 그대로 매사가 느리다. 다른 집 애들이 기어다닐 때 뒤집기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까지 있을 수 있으니 탈 수도 있다. 뒤집기뿐이겠는가? 뒤집기를 한 후 이어지는 기어다니기와 걸음마도 더딘 바람에 혹시 우리 애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하는 고민을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느려도 대부분은 나아지고 다른 애들처럼 하게 된다. 만일 몸에 이상이 있는 아이라면 단순히 느리지만 않고 다른 증상도 병행되기 때문이다. 느린 아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뇌가 그렇고 스스로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조금만 어려우면 포기하려고 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먹지 않으려는 애를 억지로 먹일 수 없는 것처럼 느리디느린 아이를 잽싼 아이로 바꿀 수는 없다. 대부분 이런 아이들은 대근육 운동(몸의 가슴, 등, 팔, 어깨, 배, 허리, 다리 등 사지와 관계되는 운동)을 거부하거나 더디거나 아예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때 부모는 적극적으로 대근육 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는 절대로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대근육 운동은 아이가 태어나고 1개월 정도 되면서 시작된다. 아이를 업어놓으면 그 자세에서 스스로 고개를 들려고 하는 것이 시작이다. 그런 후 대부분 2개월이면 가슴을 들고 3~4개월이면 뒤집기를 하는데 느린 아이들은 이런 스텝이 아주 느리다. 그런데 부모의 입장에서는 내 아이가 느린 아이라는 사실을 감지하기 힘들 수 있다.



느린 기질의 아이는 보상에도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보상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성도가 낮은 것과 더불어, 선천적으로 타고난 DRD4 유전자의 변이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이 있어야 그 일을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일에 대한 지속성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느린 기질의 뇌는 꾸준함이 떨어지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쉽게 짜증을 내거나 과제를 중도에 포기하곤 한다. 이렇게 느린 아이는 보상에 관심이 없으며 꾸준함 또한 부족하다. 이런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느긋함은 그저 부모에게 반항하기 위해 혹은 근성이 없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런 기질의 뇌를 가졌을 뿐이다. 이런 아이한테 끈기가 없고,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너무 조급하게 다그쳐서는 안 된다. 느린 기질의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기다림'이다. 기다려 준다는 것은 수동적이거나 무관심한 것과 다르다. 아이의 모든 변화에 시간제한을 두지 말고 천천히, 반복적으로 접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극복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뿐 한번 익숙해지면 곧 일정한 수준까지 쭉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거북이처럼 느려도 나아진다

보통 아이를 업어놓으면 그대로 엎드려 있지 않고 끙끙대거나 버둥거리면서도 어떻게 하든 그 상황을 견디는 애가 있는가 하면, 얼굴을 금세 바닥에 대고 울거나 소리를 질러서 부모를 놀라게 하는 애도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럴 때 아이의 상황이 안타깝고 아이가 힘들까 봐 바로 뉘어놓으면 그 운동은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것이다. 아이가 애처로워서 엎드려 있기 같은 것을 시키지 않고 아이도 누워서 모빌만 본다면 그다음에 해야 하는 뒤집기 등의 신체 발달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음은 저명한 사실이다. 물론 이런 운동을 억지로 아이한테 강요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하루에 몇 분이라도 조금씩 시키면서 시간을 늘리고 재미를 주면 아이의 전신 운동 효과는 커질 것이다. 물론 아이를 너무 푹신한 이불 위에 엎어놓는다거나 너무 높은 소파나 침대 등에 업어놓고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 언제나 아이를 지켜봐 주고 그때그때 반응하면 아이는 의외로 엎드려 있기에 익숙해질 것이다. 몸을 많이 써야 아이의 운동 능력과 운동 신경이 발달하고 체력도 좋아진다. 또한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지듯이 운동을 하다 보면 체력이 좋아지면서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며 활발해진다. 

 

 그럼 우리 아이는 느린 아이일까?

ㅁ 정리 정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자질구레한 것도 잘 버리지 않는다
ㅁ 쇼핑할 때나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고를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
ㅁ TV나 컴퓨터에 매달려 지내거나 집 안에서 빈둥거린다
ㅁ 숙제와 같이 꼭 해야 할 일도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ㅁ 시험을 치를 때 답을 대충 적어내곤 하며, 아는 문제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ㅁ 학교에서 다쳐도 부모에게 말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있다
ㅁ 야단치거나 강제로 시키면 고집부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ㅁ 남 앞에 나서서 행동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ㅁ 무언가 선택할 때는 친구나 어른들의 결정에 맡겨버린다
ㅁ 늘 낙천적이며, 놀 때도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즐긴다


※ 5개 이상이라면 느린 기질의 아이일 확률이 높다. 8개 이상이라면 느린 기질 을 가진 아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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