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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아이 키울때 '반드시' 조심하자.

by lowen 2023. 10. 30.

까다로운 아이는 예민하다.

까다로운 아이 기질 파악하기

까다로운 아이는 사람이든 환경이든 모든 새로움에 바로 겁을 내고, 숨거나 회피하는 편이다. 낯가림이 심하고, 먹는 것도 싫으면 서슴없이 뱉어버린다. 난데없이 화를 잘 내며, 삐치는 일도 많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소리를 지르고 우는 일도 많다. 특히 까다로운 아이는 유아기에 이런 현상이 더 심한데, 자신이 부모의 사랑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커서 싸우기 아니면 도망치기식의 반응을 보인다. 싸우기 반응은 공격적이고 반사회적이지만, 도망치기 반응은 우울하거나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정반대 성향을 모두 가진 아이는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까? 다행히 까다로운 아이는 어려서부터 매우 예민하고 위축되어 있지만, 부모가 잘 맞춰서 키우면 사춘기 무렵에는 절반 이상이 자신감과 사회성이 있는 아이로 변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뇌는 무료함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데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유독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는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 따라서 이런 아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기 때부터 여러 시도를 한다. 머리를 흔들거나 침대를 두드리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다니기도 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자연스럽게 자신의 분노나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까다로움과 예민함

까다로운 아이 중에는 안거나 뽀뽀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도 있다. 이때 아이한테 왜 그러느냐고 다그치거나 억지로 안아주거나 뽀뽀할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놀아주어야 한다. 위험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가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해도 이것을 반항으로 해석하거나 억지로 고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아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고분고분하고 융통성 있는 아이로 변하지도 않는다. 아주 서서히 변한다. 까다로운 아이는 먹고 자는 것부터 수유, 수면 등이 다 일정하지 않다. 또한 부모가 엄격하게 정한 시간에 맞춰 억지로 먹이고 재우려고 하다 보면 아이는 더 예민해질 수도 있다. 특히 잠이 부족한 아이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과도한 각성 상태가 되기 쉽다. 가끔 이런 아이는 식성마저 까다로워서 특정 음식이나 한 가지 음식만 과식하기도 한다. 식사는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짜고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한 식품을 먹이도록 한다.


아이의 예민한 감각을 존중해준다

까다로운 아이 중에는 예민한 감각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 어둠을 지나치게 무서워하고 소리에 민감해 깜짝깜짝 놀라며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특정한 이물감의 음식 재료나 특이한 맛을 유독 거부하기도 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놀이기구 타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특정 소재의 옷을 불편해하기도 하고, 피부에 닿는 의류 라벨의 느낌을 지나치게 싫어하기도 한다. 그래도 아이의 예민한 감각을 되도록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까다로운 '취향' 또한 뇌의 탓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둠을 두려워하면 밤에 취침 등을 켜주고, 소리에 민감하다면 소리를 줄이거나 차단한다. 또 특정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면 다른 음식으로 대체해 준다. 의류 라벨도 제거하고, 아이가 불편해하는 소재의 옷도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이런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뭔가를 더 일찍 스스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없는데도 장난감 조작, 단추 끼우기, 숟가락질을 스스로 하고 싶어 한다. 자기 생각과 행동에 부모가 관심 두기를 바라고, 자신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부모가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까다로운 아이는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불평도 많고, 게으르게 행동하는 등 반항적 태도를 자주 보인다. 이때 부모가 성급하게 그 자리에서 아이의 태도를 문제 삼아 잔소리나 비난하면, 상태는 더 악화할 수 있다. 아이는 겉으로는 반항하고 있지만, 속으로 는 마음을 다잡는 중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때 잔소리나 비난하면 아이는 '어차피 혼난 몸'이라고 생각해 더욱 반항할 수 있다.

 

 

 

일정한 생활 규칙이 습관이 되도록 만든다

기질에 상관없이 마음이나 행동이 변하려면 아이들도 시간이 필요하다. 변화에 적응해 자기 행동을 바꾸려면 마음이 먼저 변해야 하는데, 까다로운 아이는 그 시간이 유독 많이 걸린다. 그래서 아이가 '변화'와 관련된 일을 겪어야 한다면 미리 설명하고 조금씩 준비시켜야 한다. 매일의 습관처럼 일정하게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된다. 일정한 규칙과 습관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보통 기질이 까다로우면 규칙을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규칙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갑자기 지켜야 하는 과도한 규칙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질 뿐이다. 까다로운 아이도 일단 규칙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 규칙을 좋아하게 되고, 그 규칙으로 인해 안정감을 얻는다, 이런 아이가 변화를 자연스럽게 빈이들이도록 하려면, 일정한 규칙을 습관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즉, 일정한 규칙을 조금씩 바꾸면서 서서히 변화를 시도해야 아이도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과연 우리 아이, 까다로운 아이일까?

 

ㅁ 너무 쉽게 자극받고, 거칠고 충동적이며, 침착하지 못하다
ㅁ 항상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ㅁ 제한받는 것을 싫어한다
ㅁ 주의 집중이 힘들어 지시를 잘 잊는다
ㅁ 슬플 때, 화날 때, 즐거울 때 큰 소리를 내며 힘이 넘친다
ㅁ 낯선 사람 앞에서는 부끄러움이 많고, 새로운 상황에서는 울거나 징징거리는 일이 많다
ㅁ 일상생활이나 패턴에 변화가 있는 것을 싫어한다
ㅁ 아이를 예측할 수 없다. 특별한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기도 한다
ㅁ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지속해서 불평하고 우는소리를 한다
ㅁ 고집이 세다
ㅁ 색, 빛, 모양, 감촉, 소리, 냄새, 맛, 온도를 잘 감지한다
ㅁ 난처할 정도로 특이한 취향이 있다


※ 5개 이상이라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일 확률이 높다. 8개 이상이라면 까다 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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